[매경닷컴 MK스포츠(후쿠오카) 안준철 기자]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절친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에게는 당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리며 마지막에 웃었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 등판했다. 오승환은 무사 1루에서 이대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며 시즌 12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리그 세이브 단독 선두에 올랐다.
↑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1982년생 동갑내기 오승환과 이대호가 일본에서 적으로 만났다.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소프트뱅크의 교류전에서 한신이 4-3으로 승리했다. 9회말 무사 1루 이대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후쿠오카)=천정환 기자 |
이대호는 2B-1S에서 오승환이 던진 슬라이더를 던져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어 오승환에게는 일본 진출 후 첫 블론세이브가 기록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오승환이 마지막에 웃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끝판왕의 면모를 보였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