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지난 21일 재소집과 함께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하면서 웃음기가 사라진 홍명보호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개막일이 하루하루 줄어들수록 훈련 강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시간’이다. 팀 훈련 시간이 크게 늘었다. 지난 23일과 24일 대표팀은 2시간 넘게 팀 훈련을 실시했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팀 훈련을 가졌다. 지난 12일 소집 이후 하루 2회 훈련은 처음이었다.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
훈련 시간이 늘면서 전술 보강에 시간도 많이 할애했다. 지난 23일에는 세트피스 수비 훈련을 집중 점검했고, 지난 24일에는 피로 회복 능력을 체크하는 ‘요요 테스트’와 함께 슈팅 훈련을 집중적으로 가졌다.
25일도 다르지 않았다. 훈련양은 더 많아졌다.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훈련을 가졌다. 소집 이후 처음이다. 오전에 몇몇 선수들이 개인 운동을 했을 뿐이지, 팀 훈련은 오후 4시를 전후해 한 차례씩만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D-Day’가 다가오면서 강도를 높였고 훈련양도 늘렸다. 공격과 수비, 훈련마다 포인트를 따로 두면서 효율성도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오전에는 체력 훈련과 함께 수비 조직력을 다듬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가 전술적으로 움직이며 수비하는 훈련을 했다.
오후 들어 굵은 빗방울이 내리는 거친 날씨였으나 태극전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번엔 공격 훈련이었다. 조직적인 패스 훈련과 함께 공격 자원에 한해 슈팅 훈련도 했다. 박주영(왓포드)은 시뮬레이션 모드로 볼을 받아 돌아서자마자 연신 슈팅을 때렸다. 팀 훈련은 쉴 새 없이 진행됐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팀 훈련을 가졌다. 지난 12일 소집 이후 하루 2회 훈련은 처음이었다.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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