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운명이 걸린 6연전에 나선다. 최근 극과 극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와 잇달아 만난다. 두 팀 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삼성은 11연승의 명실상부한 리그 최강팀이고, 넥센은 LG의 천적이다.
LG는 26일 현재 15승27패1무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4강권과는 7.5경기차로 벌어졌다. 시즌 3분의 1을 넘긴 시점에서 사실상 반등이 쉽지 않다. 그러나 삼성의 독주 체제로 중위권이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한 줄기 희망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 LG 트윈스가 올 시즌 운명이 걸린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와의 6연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LG는 27일부터 또 한 번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가 버겁다. 삼성과 잠실 3연전 이후 천적인 목동 넥센 3연전을 앞두고 있다.
LG는 올 시즌 삼성에 스윕패를 당하며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다. 삼성은 최근 적수가 없다.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무서운 독주를 하고 있다. 최근 30경기서 24승5패1무로 엄청난 상승세다. 지난달 22~24일 대구 LG전 스윕승은 삼성이 본격적인 상승 그래프를 타기 시작한 기폭제였다. LG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LG는 삼성의 높은 산을 넘어도 넥센이 기다리고 있다. 넥센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최악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지만, LG에 유독 강했다. 올 시즌도 LG는 넥센에 1승4패로 밀렸다. 특히 목동 원정은 LG가 가장 피하고 싶은 장소다.
LG는 현재 승패 –12를 기록하고 있다. 5할 승률을 위해선 연승 기류를 타는 수밖에 없다. 산술적으론 12연승을 해야 5할을 맞춘다.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무려 12차례 연속 기록해야 5할 승률을 넘을 수 있다. 단지 산술적 계산일 뿐이다.
양상문 감독은 “정상을 바라보지 않고 한 계단씩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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