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한국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러시아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평가전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FIFA 랭킹 18위)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평가전’ 슬로바키아(FIFA 랭킹 46위)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7분 케르자코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최근 A매치 3연승, 8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원 국내파로 구성된 러시아는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웠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반 18분 자고에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러시아는 28분 코코린이 측면 사각에서 사메도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어 29분에는 샤토프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러시아는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원에 자고예프를 빼고, 카누니코프를, 오른쪽 측면 수비에 예센코 대신 코즐로프를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코코린과 사메도프 대신 케르자코프와 요노프로 교체했다.
공격수 케르자코프는 투입된 뒤 불과 7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선제 결승골은 후반 교체돼 들어온 선수들이 합작했다.
후반 37분 케르자코프는 왼쪽 측면에서 카누니코프가
한편 러시아는 오는 31일 노르웨이와 다음달 7일 모로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다음달 18일 한국과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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