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시 베켓의 노히트노런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변화를 가져올까.
베켓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완봉,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위해 베켓은 128개를 던졌다. 생애 최다 투구 수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다저스는 당분간 휴식일이 없기 때문에 4일 휴식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예전보다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한 뒤 제대로 된 등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조시 베켓이 노히트노런을 성공한 뒤 드루 부테라와 포옹하고 있다. 그의 노히트노런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은 신중했다. “오늘 느낌이 좋다고 했다”며 그의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도 “베켓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며 등판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휴식일이 없기 때문에 선발 순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등판 사이에 임시 선발을 한 명 투입해 베켓에게 추가 휴식을 주는 방안이 제일 유력하다. 그렇게 될 경우, 류현진의 선발 등판도 하루 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LA다저스 선발 라인업
1번 디 고든 2루수
2번 칼 크로포드 좌익수
3번 야시엘 푸이그 우익수
4번 아드리안 곤잘레스 1루수
5번 안드레 이디어 중견수
6번 저스틴 터너 3루수
7번 드루 부테라 포
8번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 유격수
9번 류현진 투수
신시내티 선발 라인업
1번 빌리 해밀턴 중견수
2번 잭 코자트 유격수
3번 브랜든 필립스 2루수
4번 토드 프레이저 1루수
5번 라이언 루드윅 좌익수
6번 크리스 하이지 우익수
7번 브라이언 페냐 포수
8번 라몬 산티아고 3루수
9번 조니 쿠에토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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