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중계] 류현진, 명품 희생번트 ‘선취점’ 이끌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의 명품 희생번트가 빛을 발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신시내티 레브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 첫 타석에 섰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의 퍼팩트 피칭에 2회까지 마땅한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드류 부테라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등장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가 삼진을 당해 1사 1루로 바뀐 상황에서 류현진이 이날 첫 타석을 맞이했다. 류현진은 초구 번트를 댄 게 파울이 됐지만 2구째 침착하게 투수 앞으로 타구를 굴려 1루 주자 부테라를 2루까지 보냈다.

↑ 류현진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팀 선취점에 발판을 놨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결국 후속타자 디 고든의 타구를 1루수가 놓치면서 2루 주자 부테라가 홈을 밟아 다저스가 선취점을 올렸다. 류현진의 번트가 상대 에이스를 흔들어놓은 것이다.
이후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의 안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찬스를 살리지 못해 한 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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