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27)이 7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다가 8회 안타 2개를 맞고 퍼펙트게임을 놓친 것은 7회말 다저스 공격이 길게 이어진 탓이라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3-4으로 이긴 뒤 기자회견을 갖고 맨 먼저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그는 "류현진은 오늘 예리했다"며 "7회까지는 나무랄 데 없는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7회 공격이 길어진 것이 류현진에게 문제가 됐다"면서 "너무 오래 쉬는 바람에 리듬이 깨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면서 "하지만 류현진이 잘 던지고 있어도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는 1점 앞선 상황이 이어져 무척 조마조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조시 베켓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고 오늘 류현진이 거의 완벽한 투구를 해줘 다저스 선발
한편 이날도 류현진이 출루시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중간 계투 브라이언 윌슨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최근 좋았는데 오늘은 영 아니었다"면서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조기 투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