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더 이상 클레이튼 커쇼는 LA다저스 승리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철옹성 커쇼가 흔들리고 있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훌륭하다. 그러나 내용은 그러지 못했다. 1회 2루타 1개와 홈런 1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2점을 먼저 주고 시작한 다저스 공격은 상대 선발 호머 베일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졌다. 1회 1사 3루, 5회 1사 1, 2루 등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 결과는 무난했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는 커쇼의 모습은 아니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지난 3년간, 다저스는 커쇼가 등판한 경기에서 63승 36패를 기록했다. 0.636의 나쁘지 않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심리적으로도 커쇼가 마운드에 오르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아직 평가는 이르지만, 이번 시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그것과 거리가 멀다. 커브가 결승 피홈런으로 이어진 5월 12일 샌프란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른 선발진의 활약이 커쇼의 부침을 만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선발진이 버티고 있을 때 그도 예전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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