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이 영국 언론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30일 인터넷판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유니폼 사진을 소개하고 평점을 매겼습니다.
5점 만점에 한국의 홈 유니폼은 4점, 원정 유니폼은 3점을 획득했습니다.
이 신문은 붉은색 상의와 짙은 파란색 하의로 이뤄진 한국의 홈 유니폼에 대해 "빨강과 파랑의 조합은 잘못되는 법이 없다"며 칭찬했습니다.
또 흰색 바탕으로 양 어깨에 붉은색과 파란색 띠가 들어간 것이 특징인 원정 유니폼을 두고는 "한국 국기의 태극과 음양을 상징했습니다. 정신적인 측면도 고려한 듯한 유니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최국 브라질 특유의 노란색과 초록색이 조화를 이룬 홈 유니폼과 프랑스의 원정 유니폼은 만점인 5점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홈 경기 유니폼은 "스마트하고 심플하며 깔끔하다"는 평가와 함께 4점을 따냈고, 잉글랜드의 원정 유니폼, 호주의 홈경기용 유니폼도 4점을 얻었습니다.
한국과 같은 조별리그 H조에 속한 국가의 점수는 2∼3점에 몰렸습니다.
벨기에는 홈과 원정 유니폼을 함께 평가한 점수가 2점,
러시아의 홈 유니폼에는 3점, 원정 유니폼에는 2점이 매겨졌습니다.
형광 노란색이 바탕이 된 일본의 원정 유니폼은 1점에 그쳤고, 빨강-검정 줄무늬가 교차한 독일의 원정 유니폼도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원정 유니폼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으며 1점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