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병현(35)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치른 두 번째 등판에서 첫 번째보다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는 아니었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다.
김병현은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1개.
↑ 김병현이 두 번째 등판에서 희망을 보여줬다. 사진=MK스포츠 DB |
모창민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킨 김병현은 1사 2,3루에서 권희동을 상대로 몸쪽 떨어지는 공을 던져 삼진을 이끌어냈다. 2사 2,3루에서 손시헌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군을 상대로 바깥쪽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위기의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최소화했다.
8회는 다소 아쉬웠다. 선두 타자 박민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김병현은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병현은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도루를 시도한 이종욱을 포수 백용환이 송구로 잡아냈고 니성범을 2루 땅볼, 대타 박정준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30km 후반대의 직구를 던지는 김병현은 예전처럼 상대를 힘으로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컨트롤
김병현은 지난 28일 두산전에서 KIA 유니폼을 입고 첫 번째 등판을 가졌지만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틀 만에 가진 두 번째 등판에서 김병현은 희망을 보여줬다. 허약한 팀 불펜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김병현의 활용폭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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