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니퍼트 “수비, 안타, 점수등 좋은 팀 경기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6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22개. 팀의 6-1 승리로 이날 시즌 6승을 챙겼다.
이날 니퍼트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1회 1사후 전준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전준우가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고, 니퍼트는 손아섭을 3루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두산 선발 니퍼트가 공수교대하며 포수 양의지에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2회 니퍼트는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종윤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황재균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 히메네스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이후 황재균의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니퍼트는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2회를 막았다.
니퍼트의 호투는 3회에 빛이 났다. 선두타자 문규현을 3루 땅볼,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정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3회를 마쳤다. 하지만 4회 2사 후 히메네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은 옥의 티. 이후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8회부터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겼고, 이현승 오현택이 이어받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니퍼트는 “수비, 안타, 점수등 좋은 팀 경기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날 122개의 공을 던진 것에 대해서 그는 “항상 120개 정도는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최근 불펜도 많이 던졌고, 내 상태도 괜찮아서 많이 던졌다”며 “동료들이 연습을 많이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나와 매우 기쁘다. 그 친구들이 함께 플레이 해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