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첫 선발서 3⅓이닝 4실점 부진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투수 김영민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서 부진했다.
김영민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 김영민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서 부진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지난 2013년 10월5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선발 경기. 볼넷은 1개밖에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제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변화구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많이 벗어나 유인구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결국 첫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와야 했다.
출발이 불안했다. 김영민은 첫 타자 박용택을 상대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오지환에게 던진 4구 체인지업이 높게 몰리면서 중견수 뒤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이어 이진영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까지 내주며 계속해서 흔들렸다.
하지만 정의윤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이병규를 삼진으로 솎아낸데 이어 도루를 시도하던 이진영을 잡아내며 위기서 탈출했다.
2회도 쉽지 않았다. 첫 타자 조쉬 벨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우중간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후속 최경철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김용의에게 우중간 방면의 안타를 추가로 맞았다. 하지만 박용택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내줬던 오지환을 다시 만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이어 2루 도루를 내줘 다시 득점권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다. 계속된 상황에서 정의윤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3루타를 맞아 3실점째를 했다.
4회 첫 타자 채은성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좌중간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이날 7번째 안타. 이어 김영민이 후속 최경철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이후 김용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강윤구를 교체 투입시켰다. 강윤구가 추가 안타를 맞으면서 김영민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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