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좌완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즈의 발언에 반박했다.
프라이스는 1일(한국시간)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티즈는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 원래 사람은 정신이 나갔을 때 이상한 말을 하는 법이다”라며 오티즈의 발언을 비판했다.
전날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경기가 문제였다. 프라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1회 오티즈의 옆구리에 94마일 강속구를 던졌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티즈의 홈런 뒤 느린 베이스러닝으로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둘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또 다시 충돌하고 말았다.
↑ 데이빗 프라이스가 오티즈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오티즈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것은 전쟁이다”라며 프라이스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다음에 나를 만날 때는 글러브를 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더 이상 그에 대한 존경심은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오티즈의 말을 들은 프라이스도 지지 않았다. “전쟁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입을 연 그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존경심을 잃는 것보다 더 많은 존경심을 얻고 있다. 그게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오티즈의 ‘존경심’ 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오티즈도 지금쯤 그런 말을 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멍청한 말은 정신이 나갔을 때 하는 법”이라며 오티즈가 제 정신에서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경기 후 자신의 사구를 몸쪽 공략 과정에서 나온 실수라고 밝
한편, 프라이스는 4회 카프를 맞힌 것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맞혔다. 이 부분은 내가 사과한다”며 사과의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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