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지난 두 번의 패배를 되갚았다. 선발 류현진은 타선 지원 속에 6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12-2로 이겼다. 선발 류현진이 승리, 피츠버그 선발 브랜든 컴턴이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의 운명은 다저스가 2-0으로 앞서던 3회 엇갈렸다. 실책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꿨다. 안드레 이디어의 타구를 잡은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가 펜스에 부딪히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리며 실책이 됐다. 이것이 기폭제가 돼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 류현진은 모처럼 편안한 경기를 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선발 류현진은 이번 시즌 들어 제일 많은 10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피츠버그 타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4회 조디 머서의 2루타, 6회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의 안타로 2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하는 것이 전부였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제이미 라이트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모처럼 롱 릴리버의 역할을 해냈다.
타석에서는 핸리 라미레즈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4타수 4안타 2홈런 4득점 5타점을 기록하며 피츠버그 마운드를 농락했다. 팀이 11-2로 크게 앞선 6회에도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무자비함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 핸리 라미레즈는 개인 최다 타점,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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