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가 이틀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두산에 완승을 거뒀는데요, 막내 정훈 선수가 무려 13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타석 볼넷, 두 번째 타석도 볼넷.
세 번째 타석에선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루타.
전날까지 9타석 연속으로 살아나갔던 정훈이 연속 최다 출루 기록에 한 타석 차로 다가섭니다.
그리고 풀카운트까지 간 4번째 타석, 화끈한 홈런포로 대망의 13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합니다.
다음 타석 뜬공 아웃으로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롯데의 공격 본능을 일깨우기엔 충분했습니다.
전날 29안타로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던 롯데는 또 18안타를 몰아치며 9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정 훈 / 롯데 내야수
- "어떻게 쳤는지도 모르겠어요.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지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넥센이 0-1로 뒤진 2회. 박병호가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뜨립니다.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다음 타자 강정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며 간단히 역전시킵니다.
LG는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으로 쐐기점을 헌납하자 투수 우규민이 글러브에 화풀이하는 등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의 데뷔 첫 승의 감격 속에 6연패 사슬을 끊었고, KIA는 NC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