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주세페 로시(27·피오렌티나)는 ‘비운’의 축구선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이어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최종 명단에서 탈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다.
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눈에 띄는 건 로시의 제외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공격진을 2013-14시즌 세리에A 득점왕 치로 임모빌레(토리노)를 비롯해 마리오 발로텔리(AC 밀란), 안토니오 카사노(파르마), 로렌조 인시녜(나폴리), 알레시오 체르치(토리노)로 구성했다.
↑ 주세페 로시는 또 부상 악몽에 시달렸고, 끝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로시는 지난 시즌 세리에A 21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리보르노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월드컵 출전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달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로시는 복귀 후 세리에A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에 예비 명단까지 포함돼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로시는 끝내 프란델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로시가 아닌 인시녜를 선택했다.
이로써 로시는 4년 전의 아픔을 또 다시 겪었다. 마르셀로 리피 전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로시를 제
브라질월드컵 불참으로 로시는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다. 그는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간 게 전부다.
번번이 부상 악몽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지긋지긋한 부상이 그의 월드컵 꿈을 좌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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