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이대수(33)가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대수는 4일 문학구장에서 SK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대수는 54번을 달게 됐다. SK와 한화는 지난 3일 오후 조인성과 이대수-김강석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 앞서 지난 3일 조인성과 2대1 트레이드로 김강석과 함께 한화에서 SK 유니폼을 입은 이대수가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세 번째 트레이드를 경험하게 된 이대수는 “이전까지는 새 팀에 가서 잘해야겠다는 간절함이 강했다.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다. SK에는 젊은 내야수들이 많다. 팀원들과 잘 융화되겠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수는 “SK에서는 2군에 4년간 있었다. 고생을 했다. 두산에서도 2007, 2008년에는 잘했지만 2009년에는 2군에서 많이 있었다. 반면 한화에서는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SK 유니폼을 입은 이대수는 시종일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무엇보다 편해보였다. 트레이드되기는 했지만 새 팀은 이대수에게 익숙하다.
이대수는 “30명 중에 20명은 아는 선수들이다. 윤길현 윤희상 박재성 김강민 이재원 등은 함께 2군에서 고생한 사이다. 그 때 우리는 2군에서 최고의 팀이었다”고 회상했다.
팔꿈치 부상 중인 이대수는 당분간 2군에서 몸을 만들고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대수는 “이만수 감독님께서 빨리 몸을 만들어 합류하라는 말을 해주셨다. 설렘 반 기쁨 반이다”며 새 유니폼을 입은 각오를 전했다.
↑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 앞서 지난 3일 조인성과 2대1 트레이드로 김강석과 함께 한화에서 SK 유니폼을 입은 이대수가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