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원정 용사’ 류현진(27·LA다저스)이 또 한 번 회색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에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vs 콜로라도 로키스
6월 7일 오전 9시 40분(이하 한국시간), 쿠어스 필드, 덴버
상대 선발: 에디 버틀러
↑ 류현진은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어느덧 3연승 그 사이에도 류현진은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가진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가장 마지막이었던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는 6회까지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 없이 2실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마침 팀 타선도 폭발하며 12-2로 대승, 편하게 시즌 6승을 챙겼다.
부상 회복 이후 투구 수도 꾸준히 끌어올려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들어 두 번째로 많은 109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도 최고 구속 93마일을 기록하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 류현진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원정의 용사 류현진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중이다. 32이닝 동안 20개의 피안타를 허용했고, 실점은 단 2점에 그쳤다. 특히 같은 지구 팀인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제 남은 팀은 콜로라도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에게 받아야 할 빚도 있다. 지난 4월 28일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당시 류현진은 어깨 상태가 좋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연패 사슬 상대팀 콜로라도도 최근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5일까지 6연패를 기록하며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했다. 애틀라낱,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로 이어지는 원정 9연전에서 2승 7패에 그쳤고, 홈에서 치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도 내리 2연패했다.
특히 5일 경기는 절망적이었다. 8-5로 앞선 8회 렉스 브라더스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안타 4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구원 등판한 닉 마셋, 맷 벨라일도 연달아 불을 질렀고, 결국 8, 9회에만 11점을 내주며 8-16으로 졌다. 콜로라도도 다저스 만큼이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 콜로라도는 최근 연패에 빠졌다. 이들도 다저스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귀하게 키운 유망주 상대 선발 에디 버틀러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다. 지난 시즌 싱글A에서 더블A까지 승격하며 28경기에서 149 2/3이닝을 던져 9승 5패 평균차잭점 1.80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아메리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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