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공격수 안토니오 발렌시아(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살인 태클을 당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에콰도르의 평가전 도중 난투극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39분, 잉글랜드 공격수 라힘 스털링(20·리버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발렌시아에게 과격한 태클을 범했다. 발렌시아와 스털링은 각각 팀에서 오른쪽과 왼쪽 측면을 맡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했다.
↑ 발렌시아 난투극, 발렌시아가 평가전 도중 스털링과 몸싸움을 벌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던 발렌시아는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예민해 있었다. 급기야 이성을 잃은 발렌시아는 스털링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가했다. 이에 격분한 잉글랜드의 잭 윌셔(22·아스널)와 크리스 스몰링(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몸싸움에 합류하면서 경기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번졌다.
주심은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힌 후, 스털링과 발렌시아에게 레드카드를 들어보였다. 과격한 행동을 인정한 이들은 이후 추가 항의 없이 퇴장을 인정했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D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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