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윤석민(28·볼티모어)이 악연을 이어갔다.
구단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무직의 PNC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WB(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회 1사 1, 2루까지 던지면서 4 1/3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86이 됐다.
지난 5월 5일 스크랜턴/WB를 상대로 3이닝 11피안타 8실점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던 윤석민은 이날 같은 상대를 맞아 만회에 나섰다. 그러나 악연을 끊지 못했다. 상대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또 다시 대량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 수비 실책 덕분에 실점이 모두 비자책 처리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 윤석민이 스크랜턴/WB와의 악연을 이어갔다. 사진= MK스포츠 DB |
3회 실투 하나가 장타로 연결됐다. 코반 조셉이 1루수 실책,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나간 상황에서 조일로 알몬테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 한꺼번에 3실점했다.
4회에도 실점을 면하지 못했다. 젤로스 윌러에게 인정 2루타, 아르시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캔즐러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조셉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안토안 리차드슨을 1루 땅볼로 잡으며 2사 2, 3루가 이어졌지만, 호세 피렐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실점
5회에도 알몬테, 윌러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마운드를 닉 애디튼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투구 수는 79개를 기록했다. 애디튼이 연속 안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을 모두 들여보내며 최종 기록은 7실점이 됐다. 5회 이전에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승패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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