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파이널 1차전 웃었다…제임스 부상 ‘비상’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2013-14 NBA 파이널(7전4선승제) 1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에서 110-95로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파이널 리턴매치를 치른 샌안토니오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먼저 1승을 수확했다. 샌안토니오는 역대 6차례 파이널 1차전 승리 팀 기록도 세웠다.
샌안토니오는 베테랑 센터 팀 던컨이 90%(9/10개)의 야투성공률을 올리며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토니 파커(19점 8어시스트)와 대니 그린(13점)을 포함해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샌안토니오는 리바운드에서 39-29로 앞서며 제공권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밀렸던 샌안토니오는 4쿼터 집중력으로 마이애미를 몰아쳤다. 경기 종료 5분35초를 남기고 그린의 3점슛이 폭발하며 90-88로 역전에 성공했다. 제임스가 왼발 부상을 당한 이후 그린의 3점포와 디아우이 골밑 득점이 더해지며 99-92, 7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마이애미는 마리오 찰머스의 연속 실책으로 자멸했고, 샌안토니오는 파커의 쐐기 3점슛이 터지면서 107-95로 도망가 승부를 갈랐다.
반면 마이애미는 빅3 르브론 제임스(25점 6리바운드), 크리스 보쉬(18점 9리바운드), 드웨인 웨이드(19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샌안토니오에 맞서 실책을 23개나 저지르며 무너졌다. 특히 주득점원인 제임스가 경기 종료 4분33초 전 왼발을 절뚝이며 교체를 요구한 뒤 코트로 복귀하지 못해 1차전부터 비상이 걸렸다.
파이널 2차전은 9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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