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가드 김민구(23‧전주 KCC)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민구는 7일 오전 3시6분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등 지주를 들이받았다”고 7일 오후 밝혔다.
↑ 전주 KCC 가드 김민구가 7일 오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해 선수 생명까지 위기에 놓였다. 사진=MK스포츠 DB |
현재 김민구는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김민구는 사고 당시 고관절과 머리를 다쳤다. KC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머리는 치료만 받으면 괜찮은 상태이지만, 고관절은 크게 다친 것 같다. 정밀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예후가 좋지 않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민구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CC에 지명됐다. 김종규(창원 LG), 두경민(원주 동부)과 함께 경희대 전성기를 이끌었고, 프로 데뷔 시즌 평균 13.4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며 인기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민구는 오는 8월 스페인 농구월드컵과 10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대표팀 최종 12명 엔트리 선발이 유력한 가드였다.
그러나 김민구는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된 상태에 고관절 부상 상태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당장 대표팀이 아닌 선수 생명까지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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