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마지막 남은 ‘FA 미아’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행선지가 확정됐다.
‘CBS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모랄레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의 렛 볼링어는 계약 기간 1년에 금액은 1200만 달러라고 계약 규모를 밝혔다. 시즌 도중 합류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은 760만 달러 범위가 될 예정이다.
모랄레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드래프트 보상권이 걸림돌이 되면서 계약을 맺지 못하고 무적 신분으로 시즌 개막을 맞았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미네소타는 드래프트 이후 계약을 맺으며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하지 않게됐고, 모랄레스도 1년 뒤 다시 FA 대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모랄레스는 그동안 밀워키, 시애틀, 텍사스, 양키스 등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그동안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미네소타였다. ‘CBS스포츠’는 이를 가리켜 ‘미지의 팀이 모랄레스를 영입했다’고 평했다.
쿠바 출신 타자인 모랄레스는 2006년 LA엔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9년 타율 0.306 OPS 0.924 34홈런
그러나 2010년 5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면서 홈플레이트를 밟으려고 점프하다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고, 2011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 시즌에는 시애틀로 이적, 156경기에서 타율 0.277 OPS 0.785 23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