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더 이상 잃을 게 없을 거 같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1루수 미치 모어랜드가 남은 시즌을 부상으로 포기한다.
‘댈러스 모닝뉴스’ 등 텍사스 언론들은 9일(한국시간) 모어랜드가 왼 발목 복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예상 결장 기간은 3개월. 사실상의 시즌 아웃이다.
모어랜드는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 출발, 프린스 필더의 목 부상 이후 1루 공백을 메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 시즌 내내 발목에 문제를 갖고 있었던 것.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힘들면서 성적도 부진했다. 홈런은 2개에 그쳤고, 타율(0.246), OPS(0.644)도 평년치를 밑돌았다. 주사 치료 등으로 통증을 없애보려고 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 굿이라도 한 판 해야하나....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모어랜드의 공백은 일단 도니 머피가 맡는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추가 영입 없이 내부에서 1루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
텍사스는 아직 모어랜드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그를 대신할 선수를 고민하고 있는 중. 유력한 후보인 짐 아두치도 지난 8일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모어랜드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텍사스는 이번 시즌 19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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