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패를 당한 홍명보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꼽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참패했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가진 튀니지와의 평가전 및 월드컵 출정식에서 0-1로 패했던 홍명보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0-4로 크게 패해 분위기를 전환시키지는 못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경기 초반 실수로 인해 2골을 내줘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며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전경기보다는 조직적이었지만 실수로 2실점 한 것이 뼈아팠다"라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역습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지만 경기 초반 역습으로 2골을 실점을 한 홍명보 감독은 "첫 실점은 완벽한 실수 였다"라며 "두 번째 실수 역시 역습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플레이 했다면 막을 수 있었다. 심판을 바라보는 안일했던 선수들의 태도가 실점으로 연결됐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초반 윤석영-김영권-곽태휘-김창수로 포백 라인을 꾸렸던 홍명보 감독은 후반들어 곽태휘와 김창수를 빼고 홍정호와 이용을 투입해 베스트 포백 라인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2점을 더 내줬다.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고도 추가 실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홍정호는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며 "아무래도 초반에 2실점을 하니 집중력이 떨어졌고, 실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해서 월드컵 본선에서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 언론이 대패를 맛본 한국 팀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성과 없는 한국의 공격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모던 가나' 인터넷 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평가전 이후 보도를 통해 "한국은 공격 점유율 59%에 총 1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가나의 역습에 손쉽게 당했다는 뜻이다.
'모던 가나'는 3-0 상황을 설명하면서 "가나는 한국의 강한 압박을 흡수했고, 가만히 앉아서 행복을 누렸다"고 묘사했다. 이어 "한국은 러시아를 대비하기 위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알제리(23일), 벨기에(27일)와 맞붙는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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