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알제리의 간판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25·스포르팅 리스본)가 한국 팀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슬리마니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사이트인 FIFA.com과의 인터뷰에서 H조 국가들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H조 세 팀 모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팀에 대해서 “우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상대하기 매우 힘든 팀이라고 알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 알제리 간판 공격수 슬리마니가 한국은 상대하기 힘든 팀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사진=FIFA 공식홈페이지 캡처 |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진출했던 알제리(C조·1무2패)는 잉글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슬로베니아와 미국에 차례로 패(0-1 패)해 조 최하위로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매우 뼈아팠다.
당시 3차전 미국 전을 뛰었던 슬리마니 역시 아쉬움이 컸다. 4년 후, 브라질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 그는 골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조별리그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우리만의 경기를 할 것이다. 내 역할은 골을 넣는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슬리마니는 아프리카 예선 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한 바 있다.
슬리마니는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바히드 할릴로지치 감독에 대한 존경심도 나타냈다. “그는 나에게 기회를 줬고, 자신감도 심어줬다
한편 알제리는 벨기에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차전을 치르고, 한국과는 23일 월요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중요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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