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상대 팀 에이스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이번에는 졌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한 번씩 웃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4개, 평균자책점은 3.33이 됐다. 류현진은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3회 2사 1, 2루에서 3번타자 보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신시내티)=조미예 특파원 |
쿠에토는 2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 94마일의 직구를 던진 쿠에토는 힘으로 다저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쿠에토는 낮은 피안타율을 보였다.
이날 위기는 6회 1이닝뿐이었다. 무사 1,2루 위기에 놓쳤지만 류현진을 삼진, 디 고든을 내야 뜬공, 숀 피긴스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3회 2사 1,2루서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6회에는 1사에서 제이 브루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5월27일 좋았던 기억을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 1/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7회까지 퍼펙트를 마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은 에이스급 투구로 쿠에토를 압도했다. 쿠에토는 이날 경기에서 6 1/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 류현진은 2개의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반면 쿠에토는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타자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맞대결에서 철저하게 당한 신시내티가 류현진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한 결과로 보인다. 쿠에토 역시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기억하고 있었다.
↑ 쿠에토가 12일 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美 신시내티)=조미예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