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의 알프레도 사이먼, 그는 이제 더 이상 대체 선발이 아니었다.
사이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승리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사이먼은 1회 2사 1, 2루에서 맷 켐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이후 6회까지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7회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 알프레도 사이먼은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2011년 볼티모어에서 선발로 16경기에 나왔던 그는 2012년 신시내티 이적 이후 불펜으로 주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무릎 부상을 당한 맷 레이토스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임시 선발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시즌이 중반을 향해가는 현재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며 기둥으로 거듭났
사이먼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구를 낮게 가져간 것이 효과적이었다. 투심 패스트볼이 좋았다”며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그는 “감독이 나에게 선발 기회를 줬고, 이를 잘 해내고 있어서 기쁘다. 이곳에서도 내가 선발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앞으로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