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최준석(31)이 대포 2방을 터트리자 부산이 들썩였다. 그리고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한 최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8승1무26패를 기록한 롯데는 4위 넥센에 1경기차로 좁히며 4위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
↑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말 2사 롯데 최준석이 솔로 홈런을 치고 모토니시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
2회 들어서도 롯데는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 3개와 볼넷1개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7실점을 한 양현종은 결국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롯데 타선은 KIA의 바뀐 투수 박준표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4⅓이닝을 버틴 박준표에게 1안타 1볼넷만 얻어내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반면 KIA 타선은 롯데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1사 후 김주찬의 내야안타와 이대형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KIA는 나지완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범호가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내며 3점차로 좁혔다. 이어 4회에도 선두타자 김민우의 볼넷과 차일목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강한울의 2루땅볼로 1점을 추가해 5-7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최준석이 쐐기를 박았다. 7회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KIA의 3번째 투수 좌완 박경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들어온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 한방으로 KIA의 추격은 한풀 꺾었고, 경기 흐름은 다시 롯데로 돌아왔다.
이후 롯데는 잠그기 모드로 들어갔다. 5실점한 선발 송승준이 5~6회 KIA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은 뒤 7회 1아웃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를 좌완 강영식에게 넘겼다. 강영식은 1⅓이닝 동안 주자를 1명도 내보내지 않은 뒤 다시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8회 2아웃 이후 등판한 정대현이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롯데는 다시 투수를 김성배로 교체했고, 김성배가 이범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8회를 마무리했다.
9회에는 클로저 김승회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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