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독일병정’ 마틴 카이머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메이저 통산 2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카이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캘로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7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연속 5타씩을 줄인 카이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2위 브랜던 토드(미국.4언더파 136타)를 6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지켜냈다.
↑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질주한 마틴 카이머. 사진=pgatour.com캡쳐 |
3타차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카이머는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해 13, 1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카이머는 후반 3, 5번홀에서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5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을 기대했던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브랜튼 스네데커(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7타차지만 아직 2라운드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2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노리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139타 공동 10위, 세계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는 이븐파 140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날 2타를 잃어 2오버파 142타로 전날보다 11계단 하락한 공동 27위로 밀려났다.
함께 출전했던 김형성(34.현대자동차)과 이경훈(23.CJ오쇼핑),
한편,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스램에 도전중인 필 미켈슨(미국)은 3오버파 143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오버파 141타를 적어내며 11타차 공동 20위에 자리해 대회 2연패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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