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을 사흘 앞두고 비공개 전술훈련을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다양한 공격 조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심에 이근호가 있었습니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의 강점은 월드컵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5골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력입니다.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러시아지만 실점이 집중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평균연령 27.6세로 H조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러시아는 후반 30분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골을 내주는 일이 많았습니다.
결국, 러시아전 승리를 위해선 발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가 후반에 펄펄 날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이근호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제가 들어갔을 때 뭔가 분위기 반전이라든지 활기를 넣어줄 수 있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홍명보 감독은 말처럼 지칠 줄 모르고 뛰어다닌다고 해서 '말근호'란 별명이 붙은 이근호를 후반 교체투입해 상대의 지친 수비를 공략할 계획입니다.
비공개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이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도 중앙과 측면을 넘나드는 만능 공격수 이근호의 다양한 활용법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브라질 이구아수)
- "축구대표팀을 차에 비유한다면 이근호는 기어입니다. 이근호 투입에 따른 공격전술의 변화. 홍명보 감독이 러시아전에서 던질 승부수 중 하나입니다. 이구아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