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의 중앙 수비 약점을 공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 제르비뉴가 결승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
후반전에서 코트디부아르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서지 오리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코트디부아르의 2골 모두 오리에의 날카로운 크로스에서 나왔다. 일본의 왼쪽 측면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9분 윌프레드 보니가 일본 중앙 수비수 뒷 공간으로 침투했고 오리에의 오른발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상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일본 센터백의 약점을 공략한 골이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후 일본의 중앙 수비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후반 21분 일본 중앙 수비수들은 페널티 박스 중앙 쪽으로 이동한 제르비뉴를 완벽하게 놓쳤다.
제르비뉴는 오리에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상대의 측면 크로스에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경기에서 크로스를 19번 시도하며 끈질기게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이후 일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 위주로 경기를 펼쳤지만 코트디부아르의 역습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일본은 혼다가 자국 선수 중 최초로 복수의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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