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댄 하렌이 잠들어 있던 LA다저스 선발들의 타격 본능을 깨웠다.
하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4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을 거뒀다.
하렌은 마운드에서도 6 1/3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활약했지만, 타석에서 더 빛났다. 3-3으로 맞선 4회 2사 만루에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 4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오른 댄 하렌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더그아웃을 향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지난 시즌에 비하면 초라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다저스 투수들의 타격은 독보적이었다. 295타수 52안타 타율 0.176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클레이튼 커쇼, 아직 자신의 전성
아직 그 정도 위력은 발휘되지 않고 있는 상황. 하렌의 이날 활약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투수가 타격을 잘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할 때 한 방씩 칠 수 있다면 위력적인 무기가 됨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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