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우)규민이는 잘 던질겁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둔 양상문 LG트윈스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우규민(30)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우규민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 잠실 KIA전 선발로 나와 1⅔이닝 7피안타(1홈런 포함) 1탈삼진 6실점하며 2회도 못 버텼다. 1일 목동 넥센전에서 4⅓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하며 강판된 뒤 더그아웃에서 글러브를 집어 던지며 화를 삭이지 못해 눈총을 샀던 터라 우규민의 페이스는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 15일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우규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특히 이날 탈삼진 8개를 잡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에이스로서 불안감을 완벽히 해소하는 삼진 퍼포먼스였다. 1회초 이명기, 임훈을 나란히 삼진으로 잡은 우규민은 2회초 김강민, 박계현, 5회초 임훈, 이재원, 6회초 나주환, 박윤을 삼진 처리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2실점을 한 4회초가 아쉬웠다. ‘4할타자’ 이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 김강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놓인 우규민은 나주환의 땅볼을 직접 잡아 홈으로 향하던 이재원을 태그아웃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이후 박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하지만 이후 5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규민의 뒤도 깔끔했다. 7회 2아웃까지 책임진 우규민은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고, 신재웅 다음에 윤지웅이 이어던지며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우규민과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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