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독일병정’ 마틴 카이머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단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메이저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카이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캘로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7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에 오른 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낸 카이머는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역대 최고타수차로 우승을 차지한 마틴 카이머. 사진=pgatour.com캡쳐 |
올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카이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대회 통산 2승째를 챙겼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카이머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더 줄여 경쟁자들의 추격의지를 꺾어 놨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3) 버디로 맞바꾸며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지만 13,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이면서 10언더파 두 자릿수 언더파 반열에 올라섰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나머지 두 홀을 파로 막아내며 9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는 1타를 줄여 2오버파 282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줄곧 선두권을 지켰던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83타로 디
이에 반해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12오버파 292타 공동 52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필 미켈슨은 7오버파 287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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