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쿠이아바) 이상철 기자]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첫 경기가 이틀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태극전사는 필승 의지를 다졌다. 각오는 결연했는데, 그 안에 자신감도 넘쳤다.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기분 좋은 선물을 안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쿠이아바의 우니베르시다데 페데라우 지 마투 그로수(UFMT)에서 훈련을 가졌다. 결전의 땅인 쿠이아바에서 갖는 첫 번째 훈련이다. 그리고 사실상 마지막 맞춤형 훈련이다.
경기 전날인 17일에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한 차례 훈련이 예정돼 있으나 그라운드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초점이 맞춰있다. 러시아를 잡기 위한 특별 훈련은 이날이 마지막인 셈이다.
↑ 18일(한국시간) 러시아전까지 한 차례 공식 훈련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홍명보호는 필승 각오를 다졌다. 사진(브라질 이구아수)=김영구 기자 |
태극전사들은 “앞선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러시아전에서는 100%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막내 손흥민(레버쿠젠)은 “러시아전에 대한 준비가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 죽기 살기로 임한다”라며 다부진 의지를 나타냈다.
단순한 호기는 아니다. 그들에겐 뭔가 믿는 구석이 있었다. 지난 14일부터 전술 훈련 내용을 꽁꽁 숨기면서 러시아를 잡을 ‘방법’ 찾기에 몰두했는데, 그 ‘해법’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청용(볼튼)은 “자체 평가전을 하면서 공격의 세밀함을 키우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분
이용(울산)도 “러시아를 이겨야 16강 진출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최근 평가전 연패가 약이 돼, 러시아전을 위한 완벽한 준비로 삼고 있다. 그 동안 조직력 및 공격력을 강화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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