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포르투갈] ‘뮐러 해트트릭’ 독일 4-0 완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독일이 뮐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포르투갈에 완승을 거뒀다.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피파랭킹 2위)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1차전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과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독일은 공격수없이 외질-괴체-밀러의 공격라인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전반은 독일의 우세 속에 포르투갈의 간헐적인 역습으로 전개됐다.

↑ 뮐러의 해트트릭으로 독일이 포르투갈을 4-0으로 꺾?Z다. 사진(브라질 사우바도르)=ⓒAFPBBNews = News1

전반 8분 독일은 예상치 못한 득점을 할 뻔했다. 포르투갈의 파트리시우 골키퍼는 패스미스를 범했고, 곧바로 케디라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공은 골대를 살짝 스쳐지나갔다.
전반 11분 만에 독일은 패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괴체의 문전 쇄도를 저지하려던 페레이라는 그의 팔을 잡아당겨 경고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뮐러는 가볍게 오른발로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외질과 괴체로 이어지는 섬세한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32분 수비수 훔멜스의 헤딩슛까지 들어가며 독일은 2-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는 불필요한 행동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그는 전반 37분 뮐러에게 팔을 뻗는 거친 파울을 범했다. 이후 주저앉은 뮐러를 향해 박치기를 하는 듯한 시늉을 취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독일은 더 거센 공격을 가했다. 전반 종료 직전 크로스의 패스를 뮐러가 마무리 하면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나갔다. 크로스는 이날 총 2개의 도움을 올렸다.
후반 들어 포르투갈은 코스타와 안드레 알메이다를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10명이서 뛴 포르투갈은 후반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30분 나니의 슈팅이후, 에데르가 독일 수비수 회베데스의 발에 걷어차였지만, 패널티킥을 얻지는 못했다.
이후 3분 뒤, 독일의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교체돼 들어온 슈얼레의 도움으로 뮐러는 1차전부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4-0으로 이긴 전차군단 독일은 강력한 우승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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