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쿠이아바) 이상철 기자] 무대는 모든 준비가 끝났다.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이 열릴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는 전 세계 축구팬의 눈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무리 지었다. 판은 제대로 깔렸고, 이제 남은 건 그 위에서 한국이 짜릿한 승리의 함성을 짓는 일이다.
경기 하루 전날인 17일 오전(한국시간) 아레나 판타나우를 찾았다. 지난 2010년부터 재건축 공사를 한 아레나 판타나우는 4만3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경기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미 지난 14일 벌어진 칠레-호주전을 통해 검증이 됐지만 다시 한 번 그 속살을 살펴봐도 멋지고 아름다웠다.
↑ 18일 오전(한국시간) 한국-러시아전이 열릴 브라질 쿠아이바의 아레나 판타나우는 경기 하루 전날 완벽한 준비 상태를 갖췄다. 사진(브라질 쿠이아바)=김영구 기자 |
본부석 맞은편에는 FIFA의 깃발을 양옆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두 개의 대형 전광판에는 이날 쿠리치바에서 진행되고 있던 이란-나이지리아전의 영상이 나왔다. 초고화질로 생동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선수들이 뛸 그라운드도 최상의 상태를 유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조직위원회의 철저한 관리 속에 작은 흠조차 보이지 않았다. 눈을 씻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완벽, 그 자체였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경기를 그르쳤다는 ‘핑계’는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 18일 오전(한국시간) 한국-러시아전이 열릴 브라질 쿠아이바의 아레나 판타나우는 경기 하루 전날 완벽한 준비 상태를 갖췄다. 사진(브라질 쿠이아바)=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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