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쿠이아바) 이상철 기자] 부상으로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러시아의 주전 수비수 바실리 베레주츠키(CSKA 모스크바)가 한국전에 뛴다.
러시아는 17일 오전 5시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함께 베레주츠키가 참석했다.
베레주츠키는 주장 자격으로 자리했는데, 이날 참석한다는 건 하루 뒤 열리는 한국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 바실리 베레주츠키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브라질 쿠아이바)=김영구 기자 |
하지만 베레주츠키의 부상 회복 속도가 매우 빨랐다. 그리고 17일 훈련에도 무리없이 소화하면서 한국전 출전 준비를 마쳤다.
베레주츠키는 “주장으로 임명된 건 내게 큰 영광이다. 약간의 부상이 있었으나 100% 준비됐다. 오늘 마무리 훈련에는 동료들과 함께 소화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전 필승 각오도 다졌다. 베레주츠키는 “월드컵에서 약팀은 없다. 모두 강하다”라며 한국을 높이 평가했으나 못 이길 팀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전혀 겁나지 않는다. 준비는 다 했고 최선을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베레주츠키는 “지금까지 준비한 것에 만족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린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고 좋은 조직력을 갖췄다. 경기를 하면 다들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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