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쿠이아바) 이상철 기자] 러시아 ‘장군’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한국과 일전을 하루 앞둔 가운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의기양양했다.
카펠로 감독은 17일 오전 5시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결연한 각오까진 아니었다. 자신감을 넘어 여유가 넘쳤다.
카펠로 감독은 “상대(한국)를 존중해야 한다. 냉철하게 경기를 잘 이해하고, 개성과 특징을 살려 치러야 한다. 또한, 지능적이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카펠로 감독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브라질 쿠아이바)=김영구 기자 |
카펠로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히 생일 선물을 기대하지 않는다. 선물을 받으려면 그만큼 뭔가를 해야 한다. 우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했고 최상의 팀을 만들었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고다. 우린 자신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한 게 아니냐는 러시아 기자의 지적에도 그런 건 전혀 중요치 않다고 큰 소리를 쳤다. 카펠로 감독은 “한국과 지난해 한 차례 경기를 치렀는데 그걸로 충분하다. 한국 선수의 이름을 알 필요는 없다. 그보다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며 최선의 준비를 마치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오는 18일 오전 7시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우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러시아지만, 최근 메이저대회 경험은 풍부하지 않다. 월드컵만 해도 2002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참가했다.
또한, 경기 하루 전날 이투에서 쿠이아바로 이동했다. 쿠이아바의 덥고 습한 기후도 러시아를 괴롭힐지 모른다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카펠로 감독은 “많은 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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