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 타선이 이날은 류현진을 도왔다. 그러나 아쉬움은 있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했다.
이날 콜로라도 선발은 타일러 마첵.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 11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된 마첵은 지난 시즌 더블A 툴사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 다저스 타선이 상대 선발 타일러 마첵을 맞아 3점을 뽑아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이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 온 ‘미지의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마첵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회부터 잘 맞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3회 득점을 냈다. 디 고든이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찰리 블랙몬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냈다.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의 볼넷, 야시엘 푸이그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맷 켐프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의 마첵 공략은 ‘절반의 성공’으로 남았다. 투수가 흔들리는 틈을 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3회 1사 2, 3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 안드레 이디어가 범타에 그쳤고, 4회 2사 1, 3루에서도 라미레즈가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 타
마첵은 6회말 수비 때 크리스 마틴으로 교체됐다. 최종 성적은 5이닝 10피안타 2볼넷 3실점. 92개의 공을 던졌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