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연타석 홈런’ 삼성, SK에 누르고 3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8)이 3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2-5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삼성의 승리는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 덕이었다. 이승엽은 0-4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채병용의 6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 1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삼성이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SK에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인 이승엽은 11, 12, 13호 홈런을 연타석으로 쏘아 올려 홈런쇼를 연출했다. 이승엽이 경기에 승리한 후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이어 팀이 3-4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채병용의 7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5-4로 앞선 5회 1사 1루 기회에서 구원투수 전유수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작은 SK 분위기였다. 1회말 이재원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박정권의 중월 투런포로 4-0 리드를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이승엽의 홈런으로 전세는 역전됐다.
5회초 이승엽의 투런포로 7-4 리드를 잡은 삼성은 7회초 박해민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 이지영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이상백의 폭투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는 6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SK 선발투수 채병용은 4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광주구장에서는 열린 넥센과 KIA 경기에선는 강정호의 앞세운 넥센이 9-4로 이겼고, 마산구장에서는 NC가 롯데에 10-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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