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 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1) 감독이 선수들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루했다는 혹평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 첫 무승부다. 앞서 벌어진 12경기 모두 경기당 3골 이상의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이 경기만큼은 예외였다.
↑ 이란 축구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지루했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서로에게 승점 3점을 얻어내는 게 절실했지만, 양 팀 모두 헛심 공방을 펼쳤다. 경기내내 지루했고, 지켜보는 현지 축구팬들도 야유를 보낼 정도였다.
그러나 경기 후 케이로스 감독의 반응은 의외였다. 그는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힘든 경기였지만 이
이어 “나이지리아 선수들도 칭찬하고 싶다. 우리나 나이지리아에게는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늘 좋은 축구를 하고 싶지만, 해낼 수 없는 일도 있다”라며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