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좌완 투수 드루 포머란츠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포머란츠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골절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하루 전 오클랜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 2/3이닝 만에 8피안타 2볼넷 8실점(7자책)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머란츠는 등판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길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 의자를 오른 주먹으로 내리쳤다가 골절상을 입었다.
그는 18일 현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행동을 후회했다. “끔찍하고 멍청한 일이었다”며 입을 연 그는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나는 던지고 싶었고, 팀을 도와 이기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의 회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던지는 손이 아닌 다른 손을 다쳤다는 것이다. 포머란츠는 오른손이 낫는 동안 왼손으로는 던지는 연습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은 “포머란츠도 끔찍한 느낌일 것이다. 의도한 일은 아니었다. 절망스럽겠지만, 이 일로 어
오클랜드는 포머란츠를 대신해 에반 스크리브너를 올랬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마무리 역할을 했던 스크리브너는 오클랜드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선발 로테이션 빈자리는 브래드 밀스가 메울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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