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호 연봉/사진=육군 공식트위터 |
이근호 모교 인천 부평고, "우리 선배 최고"…국가 대표 선수 대거 배출
'이근호'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에서 18일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29·상주 상무) 선수의 모교 인천 부평고는 이 선수의 활약에 자부심을느끼며 온종일 환호했습니다.
부평고는 이날 오전 8시 20분에 시작하는 1교시 수업을 비우고 각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한국 대표팀과 러시아 간 축구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양팀이 팽팽하게 맞선 전반이 끝나고 후반 23분 이근호 선수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선제골을 터뜨리자 교사와 학생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창이 교감은 "경기가 끝나고 기쁜 마음에 부평고 출신이 역대 월드컵 대표팀에 가장 많이 발탁됐다는 언론 보도를 캡쳐해 교사들에게 보내며 홍보했다"며 "이른아침부터 이근호 선수의 골이 터진 덕에 학교 전체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들뜬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박 교감은 "우리 축구부가 김남일, 이천수 때 황금기를 누렸고 이후 침체기를 잠시 겪다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이 선수의 골을 계기로 우리 축구부 분위기도 한층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부평고는 학교 홈페이지에도 '첫 골을 넣은 이근호 선수가 우리 부평고 출신이다'라며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 게시했습니다.
축구부 선수 40여 명은 숙소 거실에서 다 함께 모여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첫 골이 터지자 선수들은 거실을 방방 뛰어다니면서 환호했습니다.
축구부 주장인 문민식(18)군은 "선배님이 골을 넣어 매우 자랑스럽고 우리도 열심히 뛰어서 선배님처럼 되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며 "자부심을 느끼고 우리도 다가오는 경기들에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부평동중학교에서 이근호 선수를 지도했던 부평고 김한환(48) 체육교사는 "이근호는 중학교 때도 체격이나 감이 좋은 훌륭한 선수였다. 대형 선수가 될 줄 알았다"며 "교체된 지 얼마 안 돼 골을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역대 월드컵 출전 선수 가운데 고교 중에서는 부평고 출신이 가장 많았습니다.
2014 월드컵에 출전한 이근호, 하대성을 비롯해 김남일, 이천수, 최태욱 등 모두 12명입니다.
'이근호' '이근호' '이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