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알렉스 송 레드카드 퇴장'
카메룬의 간판 알렉스 송이 ‘제2의 페페’로 등극하며 2014 브라질월드컵 ‘가장 멍청한’ 파울 후보로 떠올랐다.
알렉스 송은 19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크로아티아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 카메룬 알렉스 송의 레드카드 퇴장. 사진(브라질 미나우스)=ⓒAFPBBNews = News1 |
알렉스 송은 자신의 실수를 곧바로 인정하는 듯 주심의 판정에 항의 없이 고개를 숙이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만추키치는 한 동안 고통스러워한 뒤 일어났고, 큰 부상은 없었다.
카메룬은 중원의 핵인 알렉스 송이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최악의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10명으로 맞선 카메룬은 0-4로 완패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알렉스 송에게 가격을 당한 마주키치는 후반 16분과 28분 멀티 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다.
한편 알렉스 송의 삼촌인 리고베르 송의 반칙왕 내력도 화제가 됐다. 리고베르 송은 1994 미국월드컵과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과격한 파울로 두 차례나 퇴장을 당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비신사적인 파울이 조별리그부터 쏟아지며 난투극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17일 독일과 포르투갈의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이 0-2로 뒤진 전반 37분 포르투갈 페페가 독일의 토마스 뮐러를 발로 차고 머리로 들이 받는 과격하고 황당한 파울을 저질러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결국 페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끝에 독일에 0-4로 참패를 당했다.
페페에 이어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