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우루과이가 잉글랜드를 누르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잉글랜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수아레스의 2골을 이겨내지 못하고,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눈앞에 뒀다.
우루과이(피파랭킹 7위)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잉글랜드(피파랭킹 10위)와의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이날 스터리지를 중심으로 스털링, 루니, 웰백을 전방에 앞세웠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수아레스 투톱 체제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양 팀은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10분 잉글랜드가 먼저 골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루니의 오른발 프리킥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우루과이 역시 전반 15분 로드리게스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스쳐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루니는 또 한 번의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전반 30분 제라드의 프리킥을 루니가 달려들며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39분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카바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들어가며 절묘한 헤딩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곧바로 2분 뒤 스터리지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1-0으로 우루과이가 앞섰다.
후반 초반까지 우루과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카바니는 후반 7분 조하트 골키퍼를 상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이후에는 잉글랜드의 공격이 계속됐다. 루니는 후반 9분 골문 앞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를 뚫진 못했다.
그러나 수비적으로 나선 우루과이를 상대로 기어이 루니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측면 수비수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해 루니에게
그러나 우루과이에는 걸출한 스트라이커 수아레스가 있었다. 수아레스는 후반 39분 호쾌한 오른발 결승골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우루과이는 잉글랜드를 2-1로 누르고, 지난 1차전 완패(코스타리카 1-3 패)를 만회했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