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이구아수)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에서 알제리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이는 안톤 코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오스트리아로 날아가 알제리-루마니아전을 관전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벨기에전도 지켜봤다. 한국-러시아전을 치러야 해, 현장이 아닌 TV를 통해 봤으나 알제리에 대한 ‘현미경 분석’도 마쳤다.
그의 눈에 알제리는 어떤 팀일까. 안톤 코치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알제리를 본 소감을 밝혔다. 안톤 코치는 “벨기에전에서 봤듯 알제리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선제골을 넣어 리드를 잡았다. 수비도 굉장히 좋은데 4-1-4-1 포메이션 아래 선수들의 간격이 매우 촘촘하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선제골을 넣은 페굴리(발렌시아)를 주요 경계선수로 꼽았다. 안톤 코치는 “몇몇 위협 선수가 있는데 오른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페굴리가 가장 위협적이다. 페굴리 외에도 잉글랜드, 스페인처럼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한국이 절대 못 이길 팀이 아니라고 자신했다. 포커스는 선제골과 무결점 수비다. 안톤 코치는 “알제리는 벨기에전에서 1-1 동점이 되자, 앞으로 나갔는
작은 실수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톤 코치는 “알제리는 기본적으로 역습팀이다. 따라서 한국이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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