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하영민, ‘아쉬운 홈런’ 6이닝 3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넥센 신인 하영민이 잘던졌지만 홈런 한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하영민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4회까지는 SK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김광현에 전혀 밀리지 않는 투구내용을 보였다.

↑ 20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삼성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하영민이 마운드에 올라 SK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1회와 2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삼구삼진으로 돌려 세운 하영민은 조동화를 유격수 뜬공, 임훈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역시 이재원, 박정권, 이명기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3회는 선두타자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나주환에게 중전안타, 박계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강민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역시 2사 1, 2루에서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5회 하영민은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 1사 이후 박계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1사 1, 3루. 이 때 김강민에게 초구 131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내주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나마 후속타를 막으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칠 수 았었.다
하영민은 6회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이재원을 유격수 직선타,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든 하영민은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명기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세 명의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만 2번째 견제사.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김성현과 박계현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결국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김영민에게 넘겼다. 이후 김영민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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