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청라) 유서근 기자] 임지나(27.한국피엠지제약)가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둘째 날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5년 만에 우승 사냥에 나섰다.
임지나는 20일 인천 청라지구의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4타를 줄인 임지나는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공동 2위그룹(2언더파 142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라선 임지나. 사진=(인천 청라) 한희재 기자 |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1번홀에서 시작한 임지나는 1,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낸 데 이어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7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후반 10, 11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12번홀(파3) 보기를 14번홀(파5) 버디를 맞바꾸며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임지나는 “위험 요소가 많은 코스여서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안전한 공략을 선택했다”면서 “샷은 다소 흔들렸지만 위기 순간에 퍼팅이 잘 돼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만에 우승도전이라는 생각때문인지 설렌다”며 “주말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 타수를 잃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플레이를 펼쳐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날 깜짝 단독선두에 올랐던 최가람(22)은 2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로 김효주(19.롯데), 이정민(22.비씨카드), 김소영(27.볼빅)과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다.
한편, 대회 2연패와 함께 2주 연속 우승 사냥을 노리는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1타를 잃어 4오버파 148타로 중위권인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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